당뇨약 종합 정리

2024. 12. 18. 09:15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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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종합 정리

그동안 당뇨에 사용되고 있는 경구 약물들과 인슐린을 전부 다루었기 때문에 종합적인 리뷰와 오버뷰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당뇨 약물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주의할 점, 부작용 등에 대해서 한번 모아보면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당뇨학회 가이드라인에서 발췌된 순서도입니다. 당뇨병 치료에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고 전제로 깔고 가고 있습니다. 당뇨에서는 크게 당화혈색소 목표치와 체중 감량 목표치가 있습니다. 치료 과정 자체를 잘 본다 보다는 어떤 것이 체중 감량에 의미가 있는지 좀 정리해보고자 들고 왔습니다. 

> 체중 감량 효과 

환자 분들이 어디선가 뭐를 듣고 오면 가끔 내가 먹는 약이 체중을 어떻게 하는가 하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찾아보고 하는 것도 좋겠지만 당뇨약을 많이 다루고 있는 곳이라면 바로 바로 답변해줄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당뇨약을 전반적으로 공부하면서 본 큰 경향성이 있는데 그것은 GLP-1/GIP 작용과 인슐린 작용입니다. SGLT-2 억제제를 제외한다면 GLP-1/GIP 작용이 커질수록 살이 빠지는 경향이 커지고, 인슐린 작용이 커진다면 살이 더 찌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GLP-1/GIP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장관에서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을 내보내는 시간을 길게 늘어뜨려 소화 시간을 연장하고 식욕을 감소시킵니다. 이로 인한 효과는 몸 내에 들어오는 칼로리를 현격하게 감소시키는 대신 지방 분해로 에너지 소모를 유도하는 것, 동시에 과도한 혈당을 내리는 효과까지 있는 것입니다. 인슐린을 직접 주사하는 것이나 GLP-1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것은 유사하나 후자의 경우 결국엔 소모 칼로리 대비 칼로리 흡수량이 적어지고 지방 분해를 동시에 유도해 살이 빠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살 빠지는 약
GLP/GIP
이중 타겟 작용제
GLP-1 SGLT-1 Metformin DPP4i
1 2 Jardiance (Empagliflozin)
Farxiga (Dapagliflozin)
Glucophage
Diabex
Trajenta (Linagliptin)
Januvia (Sitagliptin)
Galvus 
(Vildagliptin)
특대 소/중립 중립
Mounjaro, Zepbound (Tirzepatide) - 1
Ozempic, Wegovy (Semaglutide) - 2
Trulicity (Dulaglutide) - 2
Victoza, Saxenda (Liraglutide) - 2

위 표로 정리를 해놓는데 볼수 있는 사실은 GLP-1, GIP 작용이 강해질 수록 더 체중이 크게 감소합니다. 

위고비를 놓고 보면 1년 정도 쭉 맞았을 때 부터 더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기 힘든데, 약 15.2% 정도 감량을 하는 효과입니다. 위고비는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과 30 사이에서 심혈관계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사용했을 시 165 cm, 85 kg의 사람의 예시를 들었을 때 약 12 kg - 13 kg가 1년 사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삭센다도 비슷한 기간 약 -9.2% 정도의 체중 감량이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SGLT2와 같은 경우 평균적으로 2-3 kg 정도 감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다. 효과는 거진 반년에서 최대치를 나타냈고, GLP-1보다 효과적이지 않은 이유는 칼로리는 배출이 되지만 식욕이 올라와 잃어버린 칼로리를 일부 회수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메트포르민이나 DPP4 억제제도 이론적으로는 GLP-1 분비가 촉진이 되거나 GLP-1의 효과를 더 증진시켜 감량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 효과는 가시적이지 않아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중립에 가깝나 봅니다. 

살 찔 수 있는 약
Glitazones (PPAR-𝛾 작용제) SU Insulin
Actos (Pioglitazone)
Duvie (Lobeglitazone)
Diamicron (Gliclazide)
Amaryl (Glimepiride)
NovoRapid, Fiasp (Aspart)
Humalog, Lyumjev (Lispro)
Apidra (Glulisine)
Levemir (Detemir)
Lantus (Glargine)
Tresiba (Degludec)
소소

액토스나 듀비에는 약간의 살이 찔 수 있는데, 아주 살짝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12주에서 24주 사이의 기간동안 약 1키로 정도의 몸무게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엄청 인슐린 분비 촉진을 하거나 인슐린 작용만 하는 약물들은 살이 좀 찌는 편이라고 합니다. SU 계열은 2-3 kg 정도의 몸무게 증량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듯이 체중은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약 6개월 이후에는 유지 효과 정도만 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저혈당 위험

인슐린 분비 유도나 인슐린 주입 하는 인슐린성 의약품들은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경구 SU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군에서는 약 복용도 반드시 하고, 식사도 거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저혈당 증세에 대해서 알려드리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글리타존 계열은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 군 중 글리타존 복용을 신규로 시작하는 경우 인슐린 투여 용량 조절도 있었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치며 

당뇨 자체에 대한 약의 목표는 혈당 조절입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당화혈색소를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인한 대다수의 제 2형 당뇨에 대해서는 체중 감량이 질환 예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역시 목표입니다. 동시에 일부 SGLT2 억제제나 GLP-1 작용제들은 다른 심혈관계, 신장계통, 간 계통에서의 이득을 볼 수 있고 흔한 동반질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타쌍피를 노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들의 관계가 머리속에 들어오는 것이 참 어려워서 그런지 크게 정리를 해볼 필요성을 느꼈었습니다만 막상 해보니까 단순하게 정리될만한 부분은 자체 약 목표에 대한 것만 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참고문헌: 

  1. https://www.novomedlink.com/obesity/products/treatments/wegovy/efficacy-safety/chronic-weight-management.html
  2. https://diabetesjournals.org/care/article/48/Supplement_1/S181/157569/9-Pharmacologic-Approaches-to-Glycemic-Treatment
  3. https://www.dietdoctor.com/low-carb-diet-pill-good-idea
  4.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318231/
  5. https://www.elsevier.es/en-revista-endocrinologia-diabetes-nutricion-13-articulo-prevalence-hypoglycemia-among-sample-sulfonylurea-treated-S25300164183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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