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클로피도그렐 다양하게 사용하나

2024. 10. 23. 19:37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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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를 성모병원 앞에서 시작해서 그런가, 클로피도그렐 제형은 거의 플라빅스 (Clopidogrel bisulfate)만 보다가 근무지를 바꿨더니 피도글, 비알빅스, 플래리스와 같은 다른 클로피도그렐 제품들을 보고 또 한 병원에서 다 같이 쓰니 생소하고 거부감이 있었는데 염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사용하는 이유에 납득이 갔습니다. 성모병원 같은 경우에는 성분당 한 가지 제품을 어지간하면 쓰는 것 같아서 이런 일들이 거의 없었는데 다른 병원 앞으로 오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경적으로 우리나라는 다른 항혈전제에 비해서 플라빅스 (Clopidogrel bisulfate)를 훨씬 선호하는데, HIRA 자료를 토대로한 빅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스텐트 삽입 (PCI) 후에 최소 1년 간 항혈소판제를 먹어야 되는 것이 표준 지침입니다. 타 국가들은 조금 더 항혈소판 효과가 강력한 브릴린타 (Ticagrelor)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는데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출혈 관련 사건 가능성이 30%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와 1차적으로 플라빅스를 선호합니다. 우리나라의 플라빅스 사용량이 어마어마한 것은 아마 이런 자료가 뒷받침 해주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국내에서만 클로피도그렐 제품이 그렇게 많이 개발이 된 것 역시 이해가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5가지 형태가 존재합니다. 

클로피도그렐 제형 종류 대표 제품 특징
Clopidogrel Bisulfate 플라빅스정 오리지널
플래리스정 완전 같은 카피약입니다
Clopidogrel Camsylate 비알빅스정 염만 바뀐 개량형 신약
Clopidogrel Besylate 클로비드정 잘 쓰는걸 못봄. 어쨌든 개량형 신약. 
Clopidogrel Napadisilate Monohydrate 피도글정 개량형 신약, 종종 쓰는거 보긴 했어요.
Clopidogrel Resinate 프리그렐정 약물방출이 조금 천천히 일어나는 형태.  

아쉽게도 여러가지 클로피도그렐의 여러 제형이 존재하는 이상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국내에 100개 넘는 클로피도그렐 제품이 허가가 되어 있는데 이 중 대다수는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염이긴 합니다. 

황산수소염, 캄실산, 베실산은 서로 비슷한 생체 이용률을 갖고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다만 이렇게 염이 다양한 경우가 필요한 것은 약물과 결합되어 있는 염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 나파디실산수화물은 수화물인 형태 때문에 생체 이용율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크게 다르다는 견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유일하게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될 수 있는 것은 프리그렐로 레지네이트가 천천히 방출을 하는 형태의 제형이 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제형은 종근당에서 나오는 프리그렐이 유일합니다. 이게 약물로 인한 위장 장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게 데이터로 뒷받침 되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만 논리적으로는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추이를 보면 프리그렐에 대한 이용이 많이 상승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더 최근 자료를 나타내는 기사는 찾지 못했습니다. 

가져갈 부분

플라빅스를 먹으면서 위장장해가 있을 수 있고, 약 본체보다 그 염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있을 것을 우려해서 같은 성분의 약이지만 다양한 제형의 필요성과 구분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황산수소염같은 경우 어찌됐든 산성이기 때문에 위장관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다른 염의 필요성이 있긴 했습니다. 

프리그렐이 조금 특별한게 클로피도그렐만 전달하고 레지네이트는 배설이 되는 점에서 차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묘한 부분 외에서 효과나 안전성의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 문헌:

  1. 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HIRAA020041000100&brdScnBltNo=4&brdBltNo=10186
  2. 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HIRAA020045010000&brdScnBltNo=4&brdBltNo=2405&pageIndex=1&pageIndex2=1#none
  3.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79
  4.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017445/
  5. https://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79697
  6. https://nap.nationalacademies.org/read/11537/chapter/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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