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약, 어떤 약이 있고 어떻게 먹어야 하나?

2023. 8. 12. 21:50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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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대한 상식!

우선 변비에 대한 정의가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를 변비라고 말하나 이런 정의가지고 환자들이 '혹시 나도 변비?'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변비를 간단히 표현하면 '본인이 배변이 안나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를 모두 변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변비에 대해서 대응을 할 수 있는 약들을 하제, 영어로는 laxative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이런 약들 중 특정 목적을 위해 강한 역할을 해 변을 강제로 완전히 비우는 약들의 경우 하제라 부르기 보다는 관장약, 또는 enema라고 부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변비라는 증상을 위해 먹는 것들은 관장약이라기 보다는 하제 또는 변비 치료제이니 관장약과는 구분을 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변비 체료제만 다룰 예정이다.

변비는 원인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본인 변비가 어느 정도인지,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하제 사용의 적절성이 나뉜다.  

변비 개선 방법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은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완전한 진리로 

1. 일반적으로 약물로 인해 변비가 생기는 경우를 미리 알아야하는데, 이러한 약을 줄임으로써 변비가 완화될 수 있다. 강한 원인일수록 순서를 위에다가 배열해 놓았다. 
- 아편 계열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 진경제, 항경련제, 알루미늄 성분 제산제, 철분제 
- 칼슘 차단제 
- 1세대 항히스타민제
다만 약을 토대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경우, 약물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한다. 약이 변비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어야 한다면 하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2. 변비와 같은 경우 습관 개선을 통하거나,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된 식단, 그리고 물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 해소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바쁜 일상에서 이러한 식사 개선이 힘들다거나, 식사 개선 정도로는 개선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던가, 다양한 이유 때문에 개선이 안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도 하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살 수 있는 하제

제가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것 같은 약제들 순서입니다. 

락툴로오스, 락티톨, 마크로골 (폴리에틸렌글리콜)

유명한 제품은 중외 듀락칸이지 (구 듀파락이지), 폴락스, 한미 장쾌락, 유한 락티톨 등. 

흡수되지 않는 이당류, 혹은 마크로골의 경우에는 인체 적합성이 있는 합성중합체이다. 작동 원리는 마그네슘과 유사하게 흡수되지 않은 당류들이 몸에서부터 소화관에 물을 끌어들인다. 더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선 약 섭취 후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작용 시간도 평균적으로 투여 후 2~3일 이후 효과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어떤 약이든 그렇겠지만 명시된 적정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사람의 경우는 소화관 내에서 가스가 생성되어 방구가 조금 더 나오는 경우들이 있다. 

차전자피와 같은 식물성 식이섬유제

유명한 제품은 아기오. 아락실도 식물성 식이섬유제에 속하는데, 자극성 성분인 센노사이드가 들어있어서 밑으로 넣었다.

흡수되지 않는 식물성 식이섬유들이 물을 머금으면서 변을 팽창시키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것보다 약을 먹고 나서 신경써야할 점이 있어서 3위다. 신경 써야할 점은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피코설페이트, 센노사이드, 비사코딜-도큐세이트 

변비 치료제의 계통에선 가장 유명한 제품들이 이쪽에 구성되어 있다. 둘코락스-에스와 같은 제품들이 이에 속한다. 

소화관에 자극을 주어 장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통해 쉽게 변을 보게 해주는 원리다. 일반적인 선택 중에 가장 효과가 직방이라 평가를 받는데, 문제가 있다. 보통 7일 연속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의존성이다. 의존성이 생기기 쉬운 의약품인데, 의존성이 얼마나 자주 사용했을 때 생기는지 불명확 하다. 다만 알 수 있는 점은 가끔 약국에 와서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이 종종 있다는 점이다. 의존성은 꽤 잘 알려진 부작용이므로 자주 사용할 목적보단 일회성으로 사용할 것을 보통 권장한다.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장 운동이 완전히 의존적으로 바뀐다는 부분 외에도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현재 잘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식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마지막에 고려해볼 약이다.

다만 위와 같은 사항을 잘 인지하고, 사용횟수와 빈도를 제한하면서 적절히 활용해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용 시간도 가장 빠른데, 6~12시간 내에 작용한다고는 하는데 보통 6~8시간 정도가 평균인 것 같다. 보통 취침 1시간 전쯤에 먹는 것이 최적이라고 한다.

산화마그네슘

유명한 제품이 마그오250, 500 캡슐, 마그밀에스정. 

약이 작동하는 방법은 마그네슘이 일부 흡수가 되지만, 흡수가 되지 않은 마그네슘이 소화관이 남아있어 그로 인해  물이 많이 남아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좀 더 극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충분한 물과 함께 마셔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한 용량은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많이 드시는 경우 하루 산화마그네슘을 2 g 까지도 먹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1 g 미만으로도 2~3일 이내 충분히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변비치료제 용량으로는 영양제처럼 꾸준히 많이 먹기 보다는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개선되면 줄여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이미 영양제로 마그네슘을 먹고 있으면 영양제는 중단하고 먹거나, 다른 하제로 고려해볼 것 같다.

제일 마지막에 놓은 이유는 일반약으로 사는것보다는 그냥 영양제로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복해서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또 요즘 들어 산화 마그네슘은 약국에 없는 경우도 많다. 이상하게도 조제용으로 나오는 것들은 있어서 처방을 받아 타먹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영양제, 건강 기능 식품 중 동시에 도움이 될만한 것

마그네슘 

영양제로의 마그네슘은 여러 염의 형태로 온다. 일반적인 산화마그네슘이 흔히 변비 치료제로 활용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마그네슘염들이 전혀 그런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구연산 마그네슘, 말산 마그네슘 등이 영양제로써 인기가 있는 동시에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동시에 있다. 구연산 마그네슘(Magnesium Citrate)이 흡수율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적당한 벨런스가 있다고 한다.

차전자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이 된다. 차전자피는 위에 약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항상 충분한 물을 같이 섭취해주어야 한다. 차전자피를 다이어트 식품 대용으로 활용하는 경우 팽창하는 성질을 이용해 포만감을 주는 성질을 이용한 것.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한 두 스푼을 물에 타서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량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므로 역시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와 겸해줄 수 있다.

다만, 약으로 활용되는 차전자피 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약의 배합들은 변비를 해결 할 수 있는 최적의 배합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기오와 같은 약들의 효과가 조금 더 우월할 수는 있다. 

총평

이렇듯 다양한 변비 대응책들을 언급했으나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식습관 개선이다. 풍부한 야채, 식이섬유질을 섭취해주면서 물도 충분히 섭취를 해주면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게 개선이 될 수 있다. 약을 고려하기 전에 마그네슘 영양제를 고려해볼 것 같다. 마그네슘과 같은 경우 순수 마그네슘으로 300~400 mg (구연산 마그네슘 기준으로 약 2 g ~ 2.6 g) 이내로 보충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만 추가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변비가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약을 고려하더라도, 우선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동시에 걱정해야할 부분이 좀 상대적으로 덜한 변비 치료제들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본인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 되는 변비는 소화기내과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약은 과다한 용량으로 대처하는 것이나 길게 사용해서 좋을 것 없는 것들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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