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 침착 (2) - 미백 효과 제품

일반약 공부

색소 침착 (2) - 미백 효과 제품

Karpet 2024. 10. 31. 16:22

위 그림은 이전 글에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면서 일반 소비자가 처방전 없이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룰 생각입니다. 당연히 상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스크린

먼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모든 자극을 차단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파는 제품은 아니지만 다른 모든 것을 하고 이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자극의 원천 차단입니다.

#히드로퀴논

국내에서는 2%, 4% 히드로퀴논 (Hydroquinone) 제품들이 있습니다. 4%까지는 일반약으로 나오는 제형이 있고, 전문약 성분과 복합되어 있는 제품들은 전문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히드로퀴논이 티로시네이즈의 경쟁적 저해제로서 작용을 합니다.

상식이지만 일반약 (OTC)만 그냥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전문약 (ETC)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ETC 제품들은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제품 이름	제조 회사
OTC Hydroquinone 4%
도미나크림	태극제약
멜라노사크림	동아제약
네오퀸크림	나노팜
루스트라크림	제뉴원사이언스
미앤샷크림	동광제약
엘더킨크림	맥널티제약
OTC Hydroquinone 2%
멜라토닝크림	동아제약
도미나라이트크림	태극제약

#아젤라산 (Azelaic Acid)

아젤라산도 히드로퀴논처럼 미백효과가 있는 크림입니다. 여드름에도 유용하고, 피부 탈락 효과도 있고, 또 티로시네이즈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임상 문헌을 참고해보면 아젤라산은 4% 히드로퀴논 만큼의 효과가 있고, 장점은 임산부도 바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품은 국내에서는 레오파마에서 나오는 아젤리아산이 유일합니다.

아젤리아크림

레오파제약

#나이아신아미드 (=니코틴산아미드)

먹는 것, 바르는 것 둘 다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바르는 것이 효과가 더 있다고 합니다. 약국에서는 바르는 것 보다는 먹는 것에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편입니다. 미백 효과 외에 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화장품 원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5% 정도도 미백효과가 있고, 다른 효과들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먹는 것을 통해 원하는 미백효과를 내려면 종합비타민 함량보다는 높은 고함량 나이아신아미드를 먹어야 하는데 500 mg를 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사족입니다. 환자분들이나 일반약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인데 나이아신아미드와 니코틴산아미드는 동의어입니다. 같은 말이라는 뜻이죠. 하지만 아미드 없이 나이아신은 다른 성분입니다. 물론 나이아신이 몸 속에 들어가서 대사가 되면 나이아신아미드가 됩니다. 다만, 중간 대사가 이루어 지기 전 다른 활성이 있어 엄연히 다르게 대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고함량을 논할 때에는 나이아신인지, 니코틴산아미드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니코틴산아미드가 아니라 나이아신을 먹어야만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권고가 있지 않는 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니코틴산아미드를 드시도록 추천드립니다.

#비타민C, 글루타치온 (항산화제)

산화 스트레스 역시 멜라노좀 생성을 신호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간 질환이 심해서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지신 분들은 몸에서 글루타치온 생성이 되지 않고, 피부톤이 검게 변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간에서 글루타치온의 생성이 부족해 전신적으로 항산화 효과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기능이 떨어진 간염 환자, 간경화 환자들에게 글루타치온을 투여하는 것이고 간손상을 막아줄 뿐만이 아니라 심미적인 목적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도 글루타치온을 보충해주는 경우 이러한 미백효과를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화장품에서는 바르는 글루타치온도 있고, 먹는 것도 동일하게 피부미백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도 사족인데, 글루타치온은 건기식으로 먹는 것 보다는 일반의약품에서 입증된 원료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의약품으로 쓰이는 것이기도 하고, 산화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글루타치온은 제품이 많아서 일부만 표에 기재했고, 비타민C는 제품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족이 되게 많은데, 이런 제품들은 먹어서 위장장해가 심하지 않은 경우 리포조말 형태로 섭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분자량도 작고, 몸에서도 가치가 높은 성분들이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는 성분들입니다.

글루타치온
에바치온캡슐	조아제약
헤파톡시온정	마더스제약
아이치온정	일양약품
타치온정	동아제약

물론 글루타치온 성분 자체가 화장품에 들어가 있어서 바르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역시 미백 효과가 있지만, 혹시라도 간기능이 악화되어 나타나는 경우라면 무조건 경구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라넥삼산

원래는 지혈제로 많이 알고 있는 성분이지만 상당히 안전한 성분이기도 해서 기미와 같은 미백용도로 먹는 처방이 나올 정도입니다. 먹는 것은 아쉽게도 전문약이고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만, 바르는 것은 일반적인 화장품 원료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부틴

위가 아부틴의 구조입니다. 글루코스가 떨어지면 히드로퀴논이 되는 물질이고 히드로퀴논 함량으로만 따지면 5% 아부틴 제품은 2% 히드로퀴논 제품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인 화장품 원료로 허가가 되어 있고, 실제 히드로퀴논을 바르는거에 비해 부작용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냥 히드로퀴논을 공급하는 역할이라 똑같이 티로시네이즈 억제제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N아세틸글루코사민, 글루코사민

글루코사민이 관절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피부톤을 조절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멜라닌 생성에서 티로시네이즈에 당을 붙이는 단계를 억제하기 때문에 티로시네이즈를 억제할 수 있는 다른 기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를 때에는 N-아세틸형이 투과가 좀 더 잘 되어서 미백효과를 나타내는데 도움이 되고, 섭취를 하더라도 미백 효과가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살리실산

또 기존에 알려드렸다 시피 멜라노좀이 각질 세포가 탈락이 될 때 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멜라닌 억제 뿐만이 아니라 각질 탈락까지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입니다. 살리실산 함유된 세안제, 화장품들이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언급을 해두려고 합니다.

좀 진부한 이야기지만 이런 사실을 토대로 염증 관리, 세포 재생을 위해 잠을 제때 자고, 충분히 자 주는 것이 피부톤 관리에 있어 실제로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겠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