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정리] 워런 버핏 라이브 (~2005 까지)
2005년도 까지의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의 Q&A를 읽어보면서 투자와 관련하여 워런 버핏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실상 2006년 부터의 양이 그 아주 옜날부터 해왔던 주총의 내용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기 떄문에 ~2005년도 까지를 정리를 하고 2006년도 부터 연도별로 정리하는게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생각에 내 생각이나 관련 개념에 대한 지식까지 덧입혀서 작성을 해보겠다.
(1) 변동성에 관하여
워런 버핏은 변동성에 대하여 '변동성은 위험'이 아니라고 한다.
위험을 때로는 '변동성'으로 정의를 해놓고 그것에 베타라는 어려운 단어를 붙여서 그걸 측정해놓고 '위험'이라 부른다. 아마 이것을 가리켜 말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때 당시, 그리고 지금도 경영학계에서 주류로 가르치는 위험의 개념은 '변동성'이다. 변동성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트레이딩 내지 투기일 것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겐 이러한 요소가 위험이 될 수가 없다.
(2) 어떤 관점에서 위험을 바라보는가?
이들은 먼저 사업 위험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고 한다. 사업 위험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 회사의 자본구조, 사업의 속성, 사업의 경쟁 상황 등에 대해서 본다고 하였다. 보통 자본구조를 말하는 것은 재무분석 등과 관련된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회계에 대한 지식과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 자본구조와 관련한 위험을 판단한다는 말이다. 또한 사업의 속성은 사업 자체에 대한 위험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항공기 산업을 예시로 들었는데,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자체가 크고 그 투자 비용에 대한 회수 또한 불명확하다. 이런 자본 투입 시기와 회수 시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 사업들을 보통 '리드타임 (Lead time)'이 길다고 하고, 이러한 사업들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업의 위험성은 어떠한 사업이 경쟁이 심하다면 지금 잘되고 있더라도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고 위험을 판단한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보면 이 분들의 생각은 '사업' 자체를 놓고 본다는 관점에서 회사 자체를 사는 것과 같이 생각한다고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보면 '위험'은 위험인데 좋은 사업을 좋은 가격에 사야 한다는 점을 또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강조한다. 사업 분석을 잘 한 후에 만족스러울 만한 가격에 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내재가치를 평가할 때는 어떻게?
워런 버핏은 이 질문에 대하여 몇년간 동일한 답변을 했었다. 미래에 발생할 현금 흐름 추정해 지금의 가치로 할인을 해서 내재가치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금흐름 할인법 (Discounted Cash Flow, DCF)를 말한다. 그리고 보통 국채 수익률을 적용한다고 워런 버핏은 말한다.
현금흐름 할인법은 다음과 같다.
미래에 들어올 가치를 현재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연금을 퇴직금으로 한방에 받는 방식이랑 계산법이 똑같다.
(4) 디플레이션도 투자에 위협이 되는가? (등의 거시경제 답변)
거시 경제 변수는 많이 보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근데 추측건데 저축하는 자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대답은 했다.
개인적으로는 거시 경제 변수또한 볼 줄도 알아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에 너무 연연해서는 또한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시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는 대부분 공포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주요 전달 매체가 언론이고, 언론은 공포를 먹고 사는 기관이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소위 워런 버핏이 잘하는 '줍줍'을 잘하게 되는 것 아닐까 한다.
(4) 기술주 투기 광풍이 부는 시장이 언제 붕괴할까요?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붕괴한다고 답변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또한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매매에 대한 마찰비용'에 대해서 언급한다.
매매는 당연히 공짜가 아니다. 거래세, 증권세 등등의 마찰비용이 존재한다. 이 말의 의미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려면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더 비싸게 사줘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 심리는 계속해서 그럴수가 없다.
(5)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s, Taxes, Depreciation, Amortization)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생각?
이런 지표를 기업 가치에 논하는 기업들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다.
EBITDA는 약어 그대로 이자, 세금, 감가, 상각등에 대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이익에 대한 것이다. 당연하게 이자와 세금은 재무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EBITDA를 논하는 것은 역시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화려하고 의미 없는 지표를 가지고 기업을 평가분석을 하는 사람들을 믿지 말자. 저 모든 것을 다 고려해야 한다.
(6) 옵션 가치와 블랙숄즈 모형에 대하여
블랙숄즈 모형은 옵션의 단기 가치를 추정하는데 유용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터무니 없는 값이 나오기 때문에 장기 옵션 평가에서 사용하는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블랙 숄즈 모형과 옵션에 대한 내용은 저 또한 공부해야 하기에 일단은 패스....
(7) 기업을 걸러낼 때 사용하는 필터
첫째는 기회비용, 항상 더 나은 주식을 사려고 하는 것이 포인트다. 둘째는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인지, 경쟁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대안들 중 상당수를 고려 대상에서 제외를 먼저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자의 자질을 보는데 형편없는 사람에게는 나부끼는 깃발처럼 뚜렷한 신호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세가지 포인트 들이 핵심인데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써 좀 더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이야기니 일단은 패스...
(8) 보고이익은 어떻게 조정?
감가상각을 거의 모든 것에 적용을 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몇 년 이상 사용하게 되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확실하니 감가상각을 피해가는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플로트는 정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감가상각비를 만약에 제외하는 회계 지표는 속임수에 가깝다 봐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공부할게 많아지는게 이런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보고이익을 조정하는 방법을 알려면 상당한 회계지식과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죠.
(9) 실수를 피하려면?
함정을 알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찰리 멍거는 저서 '가난한 찰리의 연감: 멍거가 존경하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에 다양한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고 읽어보라고 추천을 합니다.
이 이야기는 다양한 함정의 유형과 형태를 익혀 그것을 보고 인식을 할 수 있으면 된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모든 함정을 피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평균보다 조금 더 나으면 된다고 합니다.
- 끝마치며 -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중요하다 생각하는 내용, 반복되는 내용을 위주로 잠깐 정리해봤는데도 엄청나게 많은 내용이 쏟아져 나오는 군요. 여기에서 더욱더 공부해야 겠다는 주제 또한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