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여드름 (3) - 전문약 (크레오신티, 이소티논, 디페린겔, 아크리프크림)

Karpet 2024. 11. 11. 23:27
반응형

여드름은 심한 경우거나, 적용 면적이 넓거나 할 때에는 좀 더 성능이 좋거나 전신 효과가 있는 항생제나 경구 트레티노인을 병용하는 것이 권장이 됩니니다. 여드름 전문약은 그렇게 종류가 많지 않아서 빠르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크게는 항생제와 트레티노인계 의약품들인데 모두 외용제와 내복약이 있습니다. 

#항생제

앞서 이론에서 알 수 있듯이 여드름의 원인 중 하나가 여드름균의 과증식하는데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바르면 굉장히 빠르게 여드름이 가라앉게 됩니다. 

내복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다양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약물들이 흔히 사용됩니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내에서 국내에 허가된 약에는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요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에 비해서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이 좀 더 선호되는데 그 이유가 테트라사이클린에는 없는 항염 효과가 나머지 약들에 있고, 좀 더 지용성이기 때문에 피지에 침투해 여드름균에 작용하기 용이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부분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이소트레티노인과 같이 병용하면 안 됩니다. 뇌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이는 뇌종양으로 인함과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주제를 깊게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여드름 약을 여러 군데에서 산발적으로 받아가는 환자분들이 실수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이 아니라면 마크로라이드 계열도 사용합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에는 에리스로마이신, 클래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록시스로마이신 등이 있는데 여드름에 자주 사용되는 약은 록시스로마이신입니다. 선호되는 이유는 마찬가지로 항염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참고로, 록시스로마이신은 이소트레티노인과 병용이 가능한 약물입니다. 

외용 단독제제들도 있습니다. 외용제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주로 클린다마이신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제품은 크레오신티외용액 1% 그리고 듀오크린액 정도 되겠습니다.

크레오신티액이 특이한 부분은 그냥 물파스 처럼 바를 수 있는 제품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좀 특이합니다. 클리어틴액과 같은 통에 담겨 옵니다. 듀오크린액은 펌프형, 크린디올겔은 일반적인 겔튜브형으로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클린다마이신 외용제들은 여드름에 빠르면 2-3일 내에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반응 안 하는 경우도 있어 너무 광범위한 여드름이 있으면 전신성 치료 요법이 권장됩니다. 

#트레티노인 

트레티노인계열 의약품에는 내복약은 이소트레티노인 (Isotretinoin)이 유일하지만 외용제로는 트레티노인 (Tretinoin), 아다팔렌 (Adapalene), 타자로틴 (Tazarotene)과 같이 종류가 다양합니다. 

내복약으로는 성분이 이소트레티노인 (Isotretinoin) 하나로 유일하지만 이 성분으로 출시된 여드름약 제품들은 다양합니다. 대표 제품 하나를 꼽자면 한미약품에서 나오는 이소티논연질캡슐 정도입니다. 아까 언급했지만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와는 복용 금기인 약물입니다. 그 부분을 제한 경구 이소트레티노인은 여드름 잡는 효과로만 놓고 보자면 여드름 생성 기전 4가지를 전부 다 건드는 유일한 약물입니다. 각질 탈락을 유도하고, 피지 분비를 다시 퇴화 시켜 감소 시키는 역할도 해주고, 여드름 균의 농도가 확연히 줄어들기도 하고, 항염증 효과까지 있어 발생한 염증까지 개선해 주어 이론에서 나온 네 가지 과정을 다 잡아주는 약물입니다. 

트레티노인 계열 약물은 바르는 외용제 약으로도 다양합니다. 

>트레티노인 (Tretinoin) 

트레티노인은 30년 정도 여드름 치료에 사용된 오래된 약입니다. 항염효과도 있을 뿐 더러 피지 분비 감소 효과, 각질 탈락 효과 등이 합쳐져 전방위적인 여드름 치료 효과가 있는 약입니다. 가장 대표 제품은 스티바-에이 크림입니다. 스티바에이크림은 0.01%, 0.025%, 0.05%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건조, 피부가 붉어지는 것, 가려움증, 그리고 햇빛 민감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르는 기간 동안에는 외출 시에 선크림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아다팔렌 (Adapalene)

트레티노인 계열 성분으로 비슷한 기전의 효과를 내는 약이지만 부작용이 덜한 2세대 레티노이드 (Retinoid)입니다. 다른 레티노이드에 비해서 효과는 좋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덜 해서 최근에는 첫 선택으로 자리 잡은 성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 제품은 갈더마사에서 나오는 디페린겔 0.1% 입니다. #디페린겔

> 트리파로텐 (Trifarotene)

국내에는 타자로텐은 없지만 트리파로텐은 있습니다. 가장 대표 제품은 역시 갈더마사에서 나오는 아크리프크림 0.005% 입니다. 허가가 비교적 최근에 나온 4세대 레티노이드로써 효과는 아다팔렌보다도 더 강하지만 부작용은 트레티노인에 비해 덜한 제품입니다. 

위를 보면 아크리프크림의 그림입니다. 이런 레티노이드들의 공통점은 티로시네이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미백효과까지 유도하지만, 각질 탈락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것은 기전상 피부를 UV에 더 쉽게 노출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레티노이드는 공통적으로 선크림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가야 합니다. #아크리프크림

#호르몬 제제

여성과 같은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 제제와 남성 호르몬 수용체를 막아주는 역할로로 스피로노락톤을 이용해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 간 불균형이나 남성 호르몬의 피지 분비 효과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과 같은 경우 특히 자주 선택되는 것은 야즈 정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다 커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다음에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의약품으로 해결이 힘든 경우들이 꽤 있기 때문에 전문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권장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드름이 심한 경우 지키면 좋은 생활 습관에 대해서 넘어가고자 합니다. 

참고문헌:

  1.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3969667/
  2.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05580823001590
  3.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222
  4.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154632
  5. 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89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