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베타 블로커 인데놀(Propranolol)의 여러가지 용도

Karpet 2023. 7.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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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블로커로써 1차적인 용도는 혈압, 심장 부담 덜어주는 역할이나 이 역할에는 더 좋은 약들이 많아 요즘은 조금 부차적인 이유로 처방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베타 블로커 중에서도 인데놀 (Propranolol)이 작용 시간이 적당하며 안전성이 입증이 된 전통이 있는 약인데 베타 수용체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즉 부작용 (Side effect)이 많다는 이야기인데, 부작용이 많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닌 것을 보여주는 예시다. 

1. 손 떨림, 수전증 (Essential Tremor)

사실 떨리는 증상은 신체 어떤 부위든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생활하는데 가장 불편함을 야기하는 신체 부위는 아무래도 손이다. 손이 떨리면 제대로 쓰지 못하고, 쓰지 못하면 실생활 여러가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그 증상을 잡기 위해 쓰는 약 중 하나가 인데놀과 같은 베타 블로커다. 

일단 임상 상으로는 효과가 확실하지만, 그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추측하는 바로는 근방추로 전달하는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손떨림이 가라앉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2. 불안감 (Anxiety)

불안감이 어디에서 오든 불안감으로 인해 교감 신경이 활성화 된다. 이는 전형적인 투쟁 도피 반응 (Fight or flight response)인데, 이 때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온 몸이 떨리고, 심박수가 빨라진다. 이랬을 때 베타 블로커인 인데놀을 먹으면 이 긴장이나 불안감과 관련된 증상을 잡아주기 때문에 또 자연스럽게 불안감이 어느 정도 경감이 된다.  

이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허가 되어 있는 사항은 아니다. 또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은 불안함의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지, 머리에 있는 불안감 자체를 줄여주는 것은 아니다. 

3. 편두통 예방 (Migraine prophylaxis)

인데놀의 경우에는 편두통 예방에도 쓰인다. 임상적으로 편두통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는데 아직 그 기전이 확실하진 않다. 다만 중추 신경에서 B1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낮추고 교감 신경의 활성화를 어느 정도 조절해 주기 때문에 편두통의 빈도를 낮추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또 인데놀은 세로토닌 B, C 수용체와도 친화력이 있는데, 중추에서 작용함으로써 편두통을 예방하는 경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다만 대부분은 베타 수용체의 차단에서 오는 효과일 것으로 예측하는 것은 나돌롤이나 메토프롤롤은 세로토닌 수용체에 친화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역시 편두통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편두통 예방에는 베타 블로커 외에도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와 같은 GABA 신경 전달과 관여하는 약물들을 사용하는데, 토피라메이트와 같이 사용했을 때 특히 효과가 좋다는 보고가 있다. 

4. 녹내장 (Glaucoma)

주로 안압이 높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인 녹내장에 사용되기도 한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방수 생성을 막아 안압 낮추는 것에 기여한다.  

www.thecalgaryguide.com

이렇듯, 베타 블로커의 사용 방법이 굉장히 많다. 고혈압, 심혈관 계열 질환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이들이 사용이 될 수 있는 영역이 있어서 한번 모아 봤다. 

참고 문헌:
1.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873223/
2. https://pubmed.ncbi.nlm.nih.gov/19882938/
3. https://pubmed.ncbi.nlm.nih.gov/3090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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