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감기약 성분 페닐에프린 퇴출
미 FDA, 감기약 성분 페닐에프린 퇴출
*혐짤 주의*
최근 뉴스기사 헤드라인에서 페닐에프린이 비충혈 제거제로서의 효능이 없어 퇴출이 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마치 결론이 난것처럼 기사가 떠 있지만 아직은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닙니다. 물론 페닐에프린이 비충혈제거제로서 퇴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현재 FDA에 떠 있는 이야기입니다. 자료를 검토해본 바, 비충혈 제거제 (Nasal decongestant)로써 효과 불충분 이슈로 퇴출 안을 제시했습니다. 즉 아직은 제안 상태이고 내년 중순 까지 코멘터리가 있을 예정이고, 코멘터리 이후에 최종 행정 명령이 떨어지면 명령이 떨어진 시점 이후 1년 후부터 명령 효과가 들어가게 됩니다. 즉 미국에서도 페닐에프린이 퇴출이 되는 시점은 빠르면 26년 초쯤입니다.
*비충혈이란?
비충혈이란 비강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부어 오른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위 모식도와 같이 점막이 부으면 비도를 막아버려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염증의 예시로 모기 물리면 부풀어오르는 것이 일반적으로 염증 반응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모기는 한번쯤은 물려봤으니 아시겠지만 이런 일이 코에 일어났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모기가 물은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물질이 일으키는 문제이긴 합니다. 또 추가적으로 피부에서는 없는 일이지만 비강 내 점막에서 이렇게 염증이 일어나면 콧물이 잔뜩 나게 됩니다. 비강 내 점막은 이런 염증이 일어나면 마치 충혈이 된 것처럼 변합니다.
전부다 코막힌 상황이긴 한데, C의 표면은 부풀어 있으면서 동시에 충혈이 되어 있는 것 처럼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충혈이란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뭐 열심히 용어를 설명했지만 그냥 코막힘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페닐에프린은 왜 사용했었을까
페닐에프린을 사용한 이유는 이 물질은 교감 신경의 알파 수용체 작용제로 작용하게 되어 말초 조직의 혈관들을 수축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염증이 붓는 이유는 혈관이 이완하고 혈관벽이 느슨해져서 조직에 체액이 체워지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인데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면 부풀어 오른 것이 가라앉고 따라서 코가 뚫린다는 논리 하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사용하는 것 중에 비슷한 성분은 슈도에페드린이고 구조는 거의 비슷하지만 효능 관련 서한은 아직 없습니다. (물론 사용해보면 이건 효과가 없을리가 없지 이런 느낌이긴 합니다만…)
미국인 화학 블로그에서 퍼온 그림입니다만 이미 페닐에프린은 구리다는게 이미 알려져있던 것을 보면 꽤 알려진 문제였나봅니다. 어쨌든 성분의 구조가 페닐기의 수산화기 하나 빼고 차이나는 게 없어서
#페닐에프린 제품
좀 유명한거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판콜에이액에는 페닐에프린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유의할점은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판콜에스액은 판콜에이와 다르게 슈도에페드린이 들어있습니다.
테라플루의 비충혈제거 성분은 페닐에프린입니다. (그냥 타이레놀 탕입니다.) 테라플루는 구하기도 힘들었었는데 앞으로는 물량이 남아돌 수 있을 수 있겠습니다.
소아용 시럽으로 아주 많이 사용됐던 시럽입니다. 이것도 페닐에프린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명한 일반약들에는 콘택골드와 노즈그린이 있습니다. 콘택골드캡슐은 한때 엄청 잘 나갔었기 때문에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찾으셨었고, 노즈그린과 같은 경우에는 효과 좋기로 유명한 코메키나캡슐 (슈도에페드린 들어있음)이 값이 나가는 이슈 때문에 그거 대신 약국가에서 많이 애용하던 제품입니다.
판피린큐 말고 원래 판피린에이도 있었는데 이미 알고 접었습니다. 판피린은 판피린큐만 남아있고 다 슈도에페드린 성분입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A나 S로 분류된 약품 시리즈에서 S로 분류되어 있으면 성분은 슈도에페드린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뭐 아직 FDA에서 완전 결론은 난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 이야기가 나왔으면 허가 철회 수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슈도에페드린의 문제는 위에 블로그 펌 그림에서도 나와 있듯이 메스암페타민으로 합성이 가능하다는 부분인데 만약 모든 OTC가 슈도에페드린으로 변한다면 물량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트렌드를 잘 따라주기 떄문에 제약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슈도에페드린으로 업데이트 한 제품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 문헌: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1117/130439394/1
- https://www.fda.gov/news-events/press-announcements/fda-proposes-ending-use-oral-phenylephrine-otc-monograph-nasal-decongestant-active-ingredient-after
- https://www.ent-sd.com/ent-medical-treatments-san-diego/nose-sinus/rhinitis/
- https://www.thefdalawblog.com/2024/11/fdas-proposal-to-remove-oral-phenylephrine-from-the-otc-monograph-isnt-a-surprise-but-what-is-left-over-the-counter/
- https://www.rhinologyjournal.com/Rhinology_issues/manuscript_3007.pdf
- https://www.acsh.org/news/2017/09/12/why-sudafed-behind-counter-meth-chemistry-lesson-1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