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공부 (1) - 손발톱 무좀, 조갑 백선 일반약

일반약 공부

무좀 공부 (1) - 손발톱 무좀, 조갑 백선 일반약

Karpet 2024. 11. 7. 19:46

<주의> 혐짤이 아주 많은 글입니다.

손발톱 무좀 (조갑백선)

조갑백선 (Onychomycosis)은 흔히 말하는 무좀, 특히 손발톱 무좀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갑백선이라는 용어를 무좀 자체보다도 더 많이 사용할 것입니다.

조갑백선은 냅두게 되면 그저 미용상 문제 뿐만 아니라 통증, 불편감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갑백선이 의심되면 조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좀에 1차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경구 터비나핀 (Terbinafine)이지만 경증에서 중등도증 조갑백선은 외용제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갑백선의 분류

경증 증상에서 중증 증상 순으로 배열된 표라고 합니다.

원위측부손발톱밑형 무좀 (Distal lateral subungual onychomycosis, DLSO)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무좀의 형태로 변색과 각질화, 그리고 층분리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발톱이 층분리가 일어나는 것은 이와 같이 살에 제대로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위 사진 중 A에서는 층분리도 층분리지만 손발톱 밑 각질화 (Subungual Keratosis)를 볼 수 있습니다. 발톱 밑에 살이 각질 진 것을 볼 수 있을텐데 대표적인 무좀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경우는 겉 표면에 생긴 무좀으로 백색 표재성 무좀 (Superficial white onychomycosis, SWO)입니다.

이건 손발톱 밑에서 퍼지는 경우가 아니라 손발톱 사이 틈이 생기면 그 사이로 퍼지는 형태입니다. 조갑내형 (Endonyx onchomycosis, EO)라 불리는 형태입니다.

근위손발톱밑형 (Proximal subungual onychomycosis, PSO)입니다. 발톱 안쪽 밑에서 생겨 변색이 되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복합적이고 변형이 생겼을 때, 더 심한 형태일 때에는 국내 기준으로는 경구와 외용제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기는 합니다. 약국에 오는 환자들 중에서는 무좀 외용제로만 치료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만 심한 형태의 무좀인 경우에는 처음부터 피부과를 추천해 경구약을 드시게 하는게 낫습니다. 경구약은 전문약이기 때문에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조갑백선 일반약

일반적으로 손발톱용 조갑백선 약들은 라카형들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외용제들은 발톱 3개 이하, 표면이나 원위성 조갑백선인 경우에 사용하는게 바람직하고, 더 심한 경우들은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라카들은 반응이 6개월 사용 후에도 없으면 경구 복용을 안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치료기간은 약 9개월 정도가 평균이지만 발톱과 같은 경우 다시 자라나는데 18개월, 손톱과 같은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정도 걸리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그만큼은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모롤핀 5% (Amorolfin 5%)

1주 1회 용법으로 9개월 치료를 했을 때 임상적 치료가 약 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 제품은 로세릴 네일라카입니다. 일반약이지만 일반약으로 많이 사용되기 보다는 처방전으로 더 흔하게 나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시클로피록스 8% (Ciclopirox 8%)

1일 1회 용법으로 손발톱과 그 주변 피부까지 발라서 막을 형성해주면 되는 라카형입니다. 48주 치료시 약 8.5%가 임상적 치료를 달성 기대가 가능합니다. 일반약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카형 제품군입니다.

풀케어 네일라카, 이지케어 네일라카, 피엠 네일라카, 바르지오 네일라카, 로푸록스 네일라카 등을 위 그림에 올려놨는데 이것들은 이 시클로피록스 계통 중에서 좀 흔한 약들인 것 같습니다.

그 외 고려사항

손톱 발톱을 꾸준히 갈아내면서 관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해당 부위와 접촉하는 양말이나 그 부분들을 소독하고, 해당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위험 사항은 나이가 많거나, 당뇨가 있어 말초 혈액순환이 좋지 않는 것은 위험 요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조갑백선 전문약 위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참고문헌